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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ISA 계좌나 연금저축으로 미국 ETF(S&P500 등)를 모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합니다.
"분명 S&P500 지수는 1% 올랐는데, 내 통장 잔고는 오히려 줄어들었네?"
앱 오류가 아닙니다. 바로 '환차손(Exchange Loss)' 때문입니다. 주식 판에서 주가만큼이나 중요한 '환율'의 세계. 모르면 앉아서 코 베이는 이 개념을 3분 만에 완벽하게 이해시켜 드립니다.

1. 환차손 vs 환차익: 1달러의 가치가 변했다
해외 투자는 기본적으로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율(달러 가격)'이 변하면 내 자산 가치도 변합니다.
- 환차익 (이득): 내가 달러를 샀을 때보다 환율이 올랐을 때 생기는 이익.
(1,200원에 산 1달러가 1,400원이 됨 → 200원 이득) - 환차손 (손해): 내가 달러를 샀을 때보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손실.
(1,400원에 산 1달러가 1,200원이 됨 → 200원 손해)
2. 미국 주식 투자자의 비극 (계산 예시)
주가와 환율이 반대로 움직일 때 가장 헷갈립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환율이 1,400원 → 1,200원으로 폭락했다면? (-14.3%)
여러분이 산 테슬라 주식이 10% 올랐다고 가정해 봅시다.
- 주식 수익률: +10% (와! 올랐다!)
- 환율 변동률: -14.3% (환차손 발생)
- 최종 내 수익률: -4.3% (손실)
결과: 밤새 주식 창을 보며 기뻐했지만, 환율이 떨어지는 바람에 원화로 환산한 내 돈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이 환차손의 공포입니다.
3. 방어 전략: ETF 이름 뒤 'H'를 확인하라
국내 상장된 해외 ETF(TIGER, ACE, SOL 등)를 고를 때 이름 끝을 유심히 보세요.
- 환헤지형 (H): 이름 끝에 (H)가 붙어 있습니다. (예: TIGER 미국S&P500선물(H))
- 특징: 환율 변동을 없애버립니다.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주가 움직임'만 내 수익률에 반영됩니다.
- 장점: 환율이 떨어질 때(원화 강세) 내 수익을 지켜줍니다.
- 환노출형 (언헤지): (H)가 없습니다. (예: TIGER 미국S&P500)
- 특징: 환율 변동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 장점: 환율이 오를 때(달러 강세) '주가 상승 + 환차익' 더블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4. 결론: 그래서 뭘 사야 하나요?
환율은 '신도 모르는 영역'이라 예측이 어렵지만, 투자 고수들의 일반적인 기준은 이렇습니다.
| 구분 | 이런 분께 추천 |
|---|---|
| 환노출형 (일반) |
|
| 환헤지형 (H) |
|
마치며
"환율까지 신경 쓰기엔 머리가 너무 아파요." 그렇다면 정답은 '환노출(H 없는 것)'입니다.
달러는 그 자체로 훌륭한 안전 자산입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울 때 내 계좌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어주니, 환차손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달러 자산을 꾸준히 모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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