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통신비 12,100원 할인받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아낀 통신비로 이번 달에는 기차 여행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일반실 요금이 약 6만 원입니다. 왕복이면 12만 원, 부부가 함께라면 24만 원... 선뜻 떠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죠. 하지만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30% 할인을 받아 훨씬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갔더니 할인이 안 되더라?" 하며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헷갈리는 기차표 할인 규칙과 스마트폰으로 쉽게 예매하는 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지하철과 달라요! 평일만 30% 할인
지하철은 365일 무료지만, 기차는 다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 할인 요일: 월요일 ~ 금요일 (평일)
- 제외 요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설날, 추석 대수송 기간 포함)
즉, 주말이나 빨간 날에는 제값을 다 내고 타셔야 합니다. 여행 일정을 잡으실 때 가능하면 평일 출발로 잡으시는 게 돈 버는 방법입니다.
2. KTX vs 무궁화호 할인율 차이
타는 기차 종류에 따라 할인율이 조금씩 다릅니다.
| 열차 종류 | 할인율 (평일 기준) | 비고 |
|---|---|---|
| KTX / SRT 새마을호 / ITX |
30% | 일반실만 적용 (특실은 할인 없음) |
| 무궁화호 | 30% | 주말/공휴일도 할인 가능 (단, 통근열차는 50%) |
* KTX와 SRT는 평일에만 30% 할인되며, 특실 요금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일반실 요금 부분만 할인 적용될 수 있음)
3. 스마트폰(코레일톡) 예매 꿀팁
역 창구에 줄 서지 마세요. 앱으로 예매할 때 버튼 하나만 잘 누르면 됩니다.
- 앱 실행: '코레일톡'(KTX) 또는 'SRT' 앱을 켭니다.
- 인원 선택 (가장 중요!): 예매 첫 화면에 [어른 1명]으로 되어있는 것을 누릅니다.
- 경로 변경: 인원 설정 화면에서 '어른'을 0명으로 줄이고, '경로(만 65세 이상)'를 1명(필요한 인원수만큼)으로 늘립니다.
- 확인: 다시 예매 화면으로 돌아오면 [경로 1명]으로 바뀐 게 보일 겁니다. 이제 평일 표를 조회하면 자동으로 30% 할인된 가격이 뜹니다.
주의: 처음부터 '경로'로 선택하지 않고 나중에 결제할 때 할인받으려고 하면 적용이 안 됩니다. 처음 인원 선택 단계에서 꼭 바꿔주세요!
4. 표 검사할 때 신분증 보여주나요?
스마트폰으로 예매했더라도, 열차 안에서 승무원이 "승차권 확인하겠습니다" 하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 필수 준비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꼭 소지하고 타세요.
- 부정 사용 금지: 할인된 표를 자녀나 다른 사람이 이용하다 걸리면, 원래 요금의 최대 30배에 달하는 부가 운임을 물어야 합니다. 본인만 사용하세요!
마치며
이제 "나이가 들어서 서럽다"는 말은 옛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받을 수 있는 30%의 특권을 당당하게 누리세요.
다가오는 평일, 복잡한 주말을 피해 여유롭고 저렴하게 기차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창밖 풍경을 보며 먹는 삶은 달걀과 사이다의 맛, 잊지 않으셨죠?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