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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준비하다 아이 잡겠어요.. 학부모를 위한 슬럼프 극복 처방전

by 토핑한스푼 2026.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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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방학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학부모님들의 하소연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이가 책상 앞에는 앉아있는데 멍하니 시간만 보내요."
"예전처럼 눈이 반짝이지 않고, 짜증만 늘었어요. 사춘기일까요, 슬럼프일까요?"
"괜히 특목고 준비를 시작했나 후회됩니다. 애 잡는 것 같아요."

과학고, 영재고 입시는 성인 고시생도 버거워할 만한 학습량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질풍노도의 사춘기까지 겹친 우리 아이들, 지치는 게 당연합니다. 오늘은 아이의 슬럼프를 지혜롭게 넘기는 부모의 역할과 멘탈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목차

  • 1. 단순한 꾀병이 아니다: '입시 번아웃'의 위험 신호
  • 2. 부모가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잔소리 vs 코칭)
  • 3. 아이의 멘탈을 회복시키는 마법의 대화법

1. 단순한 꾀병이 아니다: '입시 번아웃'의 위험 신호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은 불안 마음에 다그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게으름과 심리적 에너지가 고갈된 '번아웃(Burnout)'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 냉소적인 태도: "어차피 해도 안 될 텐데 뭐", "과학고 가서 뭐해요?"라며 목표 자체를 부정합니다.
  • 신체적 증상: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 복통을 호소하거나 수면 패턴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 회피 성향: 학원 갈 시간이 되면 화장실에 오래 있거나, 책상 정나 딴짓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이런 신호가 보인다면,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문제집'이 아니라 '잠시 멈춤'입니다.

2. 부모가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잔소리 vs 코칭)

아이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부모의 역할은 '감시자'가 아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① 결과와 존재를 분리해주세요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나 자체보다 '성적'을 더 사랑한다고 느낄 때 무너집니다. "시험 좀 망쳐도 괜찮아.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엄마/아빠는 다 알아."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존재 가치가 성적표에 의해 결정되지 않음을 확신시켜 주세요.

② 불안감을 아이에게 투사하지 마세요

아이가 공부를 안 하면 부모님이 더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너 그러다 떨어진다", "남들은 지금 얼마나 하는 줄 알아?" 같은 말을 쏟아냅니다. 이는 아이에게 공포심만 심어줄 뿐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불안은 부모님 선에서 소화하고, 아이 앞에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③ '전략적 후퇴'를 허용하세요

자동차가 과열되면 시동을 끄고 식혀야 합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과감하게 하루 이틀 학원을 쉬게 하거나, 주말 하루는 공부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게임, 영화, 운동 등)을 실컷 하게 해주세요. 죄책감 없이 쉬어야 다시 달릴 힘이 생깁니다.

3. 아이의 멘탈을 회복시키는 마법의 대화법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감정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X) 평가와 지시: "그러게 평소에 좀 해놓지 그랬어.", "일단 휴대폰부터 꺼."
  • (O) 공감과 인정: "요즘 학원 숙제 때문에 많이 버겁지? 엄마도 네가 얼마나 애쓰는지 보고 있어. 정말 고생이 많네."

아이가 자신의 힘듦을 부모에게 털어놓을 수만 있어도, 슬럼프는 절반 이상 극복된 것입니다.


마치며: 입시는 긴 마라톤입니다

특목고 입시는 아이 혼자 뛰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뛰는 마라톤입니다. 지금의 슬럼프는 결승선까지 가기 위한 성장통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잠시 주저앉았을 때,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는 따뜻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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