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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기, 주식도 부동산도 다 불안하다는 얘기 자주 들리시죠? 국내외적으로 복잡한 경제 변수들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등장 이후로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부자들은 특정 자산에 주목하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자산들이며,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금융경제의 1타 강사로 불리는, 『환율의 대전환』 저자 오건영 단장님의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강달러 시대의 환율과 금 투자 전략, 그리고 시장을 움직이는 심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투자 인사이트를 넓히고, 성공적인 자산 운용을 위한 지혜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1. 거시경제 예측의 어려움과 시장 심리의 힘
오건영 단장님은 거시경제, 특히 환율 예측은 "귀신도 몰라요"라고 표현할 정도로 매우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경제 지표를 넘어선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입니다.
1.1. 환율 예측,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 복합적인 변수: 환율은 금리, 주가, 국내외 정치 상황, 무역 관계, 심지어 전쟁까지 "모든 게 다 달라붙기 때문에" 예측이 가장 어려운 '끝판왕'으로 꼽힙니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을 동시에 이해하고 비교해야 하는 난이도도 매우 높습니다.
- 국가 간의 이해관계: 주식 조작이나 금리 조작은 없지만, 환율 조작은 존재합니다. 각국은 자국 통화 가치를 조절하여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G20 같은 모임에서 특정 국가의 환율 쏠림 현상에 대해 개입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1.2.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인간 심리의 작용
경제학은 이성적인 판단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심리라는 영역이 굉장히 인간에게는 작용"하기 때문에 예측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는 과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광풍 사례부터 현재까지, 정보의 양과 관계없이 '탐욕과 공포'라는 인간 본연의 심리가 버블의 형성과 붕괴를 초래함을 보여줍니다.
- 정보 과잉과 '쏠림 현상' 가속화: 과거에 비해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의 '쏠림 현상'이 더욱 빠르고 가파르게 나타납니다. 오건영 단장님은 이를 좁은 농로로 모든 차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내비게이션 오류에 비유합니다. "모두가 아는 정보는 꿀팁이 아니다".
- 마스크 대란과 환율 급등의 유사성: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떠올려 보세요. 미래에 필요할 마스크 수요가 '오늘 아니면 못 살 것 같다'는 공포 심리 때문에 현재로 폭발적으로 당겨지고, 공급자들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공급을 숨기면서 가격이 '팡!' 하고 급등했습니다. 외환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 패턴이 반복되자, 한국의 '외환 위기 트라우마'와 맞물려 '환율 2,000원'이 '지옥도'라는 인식이 퍼지며 미래의 달러 수요가 현재로 당겨지고, 공급은 사라져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 달러 투자: 중장기적 우상향 추세와 변동성 확대
오건영 단장님은 원/달러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더 높아지는 시기가 찾아오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합니다. 동시에 환율의 "밴드가 넓어질 거라고", 즉 변동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2.1. 원/달러 환율의 '대전환'을 이끄는 요인들
- 미국의 압도적인 성장세: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선제적인 양적 완화(QE)와 부양책으로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2013~2014년부터는 전 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미국 투자 붐'이 일어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은 이러한 미국의 성장 추세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 한국의 변화하는 수출 구조: 과거 한국은 2000년대 초반 '중국 특수'를 통해 막대한 달러를 벌어들이며 원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대중국 수출이 점차 부진해지기 시작했고, 2023년에는 31년 만에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대미국 비즈니스로 선회하여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지만,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는 이러한 흑자에도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 달러 유출 증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가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 관세 면제'를 언급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 가능성도 높아져 달러 유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 환율을 눌러주던 '잉여 달러'의 힘이 약해지면서 환율의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등장은 달러 약세와 강세 요인을 동시에 자극하며, 환율의 변동성을 과거보다 훨씬 더 높일 것입니다.
2.3. 달러 투자 전략: 긴 호흡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기
환율은 단기적인 예측이 "넌센스"에 가깝습니다. 오건영 단장님은 달러를 "긴 호흡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욱 높은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가 예상되므로, 단기적인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박아 놓고 기다리면" 장기적으로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예: 10~20%)로 달러를 담아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3. 금 투자: 불확실성 시대의 든든한 방패
오건영 단장님은 금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면서도, "완벽한 자산은 아닙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금 투자의 오해와 현실: 장기 횡보 가능성
많은 분들이 금을 "손해를 보지 않는다", "무조건 우상향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실제 금 가격은 1979년 석유 파동 당시 온스당 9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그 가격에 도달하기까지 약 4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80년대와 90년대에는 금값이 장기 횡보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금 투자가 항상 오르는 것은 아니며,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린 트레이딩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3.2. 금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이유: '종이돈의 타락'
금 가격이 오른 근본적인 이유는 금 자체의 가치가 변한 것이 아니라, 금을 표시하는 '종이돈(달러)'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금융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그리고 정부의 재정 적자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달러가 풀려나오면서 '종이돈의 타락'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금은 '찍어낼 수 없는' 희소한 자산이므로, 미래에도 경기 침체 시 돈을 풀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은 종이돈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유효한 수단이 됩니다.
3.3. 현재 금 수요를 높이는 주요 요인들
-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찰' 역할 포기를 선언하면서, 앞으로 '짜잘한 분쟁'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헤지하려는 목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첫 번째 요인입니다.
- 글로벌 '블록화' 현상과 중앙은행의 금 매입: 전 세계적으로 미국 중심의 달러 패권에 대항하는 '블록화'(예: 중국, 러시아, 브릭스 블록)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 동결 사례를 본 각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려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를 탄탄하게 만드는 두 번째 요인입니다.
3.4. 금 투자 전략: 역시 '긴 호흡'으로 접근
금 투자 역시 단기적인 가격 예측보다는 "긴 호흡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10년, 20년 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통화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금을 담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4. 결론 및 성공적인 투자 전략
오건영 단장님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대전환'의 시기로 규정하며, 과거와는 다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단기적인 예측이나 시장의 쏠림에 휩쓸리기보다는, 거시적인 흐름과 심리적 요인을 함께 고려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합니다.
- 변동성 시대의 자산 배분: 앞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포트폴리오에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일부 포함하여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기 투자 관점의 중요성: 달러와 금 모두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추세를 보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 정보 과잉 시대의 판단력: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시장의 쏠림을 가속화시키고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만의 분석과 확고한 투자 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심리적 요인에 대한 이해: 탐욕과 공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