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의 자산 구성을 살펴본 적 있나요? 아파트(원화), 예금(원화), 주식(삼성전자, 원화)...
만약 자산의 90% 이상이 '원화(KRW)'로 되어 있다면, 죄송하지만 당신은 애국자가 아니라 '위험한 도박꾼'입니다. 한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순간, 당신의 자산 가치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부자들이 위기가 올 때마다 오히려 더 부자가 되는 비결, '달러'와 '금'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방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 달러 스마일: 미국이 웃으면 달러는 오른다
달러는 전 세계 기축통화입니다. 재미있는 건 달러 가치가 오르는 타이밍이 마치 웃는 입모양 같다는 '달러 스마일 이론'입니다.
- 미국 경제가 아주 좋을 때 (왼쪽 입꼬리): "미국이 최고네!" 하며 전 세계 돈이 미국으로 몰려 달러가 강해집니다.
- 세계 경제가 아주 나쁠 때 (오른쪽 입꼬리): "다 망하게 생겼어, 믿을 건 미국뿐이야!" 하며 돈이 달러로 도망쳐서 강해집니다.
즉, 달러는 '내가 잘나갈 때도 오르고, 남이 망할 때도 오르는' 사기급 캐릭터입니다.
2. 왜 한국인은 필수로 달러를 가져야 하는가?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수출이 막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고 원화를 버린 뒤 떠납니다.
📉 위기 때마다 반복된 패턴
- 평소: 1달러 = 1,300원
- IMF 외환위기 (1997): 1달러 = 2,000원 돌파
- 금융위기 (2008): 1달러 = 1,600원 돌파
만약 당신이 자산의 20%를 달러로 가지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한국 주식이 폭락해서 손해를 볼 때, 환율이 50% 폭등하며 전체 자산 가치를 방어(헷지)해 줍니다. 이것이 바로 '환 쿠션 효과'입니다.
3. 금(Gold): 종이돈이 불탈 때 빛나는 유일한 것
달러조차 믿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내서(인플레이션)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혹은 전쟁이 났을 때입니다.
이때 빛나는 것이 인류 역사 5,000년 동안 변하지 않는 '진짜 돈', 금(Gold)입니다.
- 인플레이션 파이터: 짜장면 값이 500원에서 10,000원이 되는 동안 현금은 쓰레기가 되었지만, 금값은 그만큼 올랐습니다. 금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구매력을 보존'하는 수단입니다.
- 지정학적 보험: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미사일이 날아다닐 때 부자들은 금괴를 찾습니다. 나라가 망해도 통용되는 유일한 화폐니까요.
4. 결론: 10%의 보험을 들어라
"지금 달러 살까요? 너무 비싸지 않나요?"
이 질문은 "지금 암 보험 들까요? 아직 건강한데?"와 같습니다. 보험은 아프기 전에 드는 것입니다. 달러와 금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단타를 치는 종목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소 10~20%는 원화가 아닌 달러 자산(미국 주식 포함)이나 금으로 채워두세요. 그 10%가 훗날 닥쳐올 경제 위기에서 나머지 90%의 손실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Action Point] 이번 주 과제
- 달러 통장 만들기: 증권사나 은행 앱에서 '외화예금'이나 '달러 RP'를 검색해 보세요. 1달러라도 사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 금 투자 알아보기: 금은방에서 사는 건 수수료가 비쌉니다. 증권사 앱에서 'KRX 금시장'을 검색해 보세요. 주식처럼 1g 단위로 수수료 없이(비과세) 사고팔 수 있습니다.
다음 편 예고: 부동산 신화의 종말과 기회: '공급' 말고 '돈'을 봐라
한국인의 영원한 사랑, 부동산. 인구는 줄어드는데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이제 방패를 내려놓고 부동산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봅니다.